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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션을 위한 심리학 항-스트레스 관리 I(김현숙 칼럼)

벨리시마 2017-08-02 11:05:47

본문

얼마 전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이 가장 자주 쓰는 외래어는 스트레스(stress)라고 한다.
‘팽팽히 죄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stringor’에서 기원한 스트레스는 인간이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불안과 위협의 감정이라고 정의된다. 심리적 불편감인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마음뿐 만 아니라 몸까지 병들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 뇌의 구조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 감정 등을 조정하는 컨트롤 센터인 뇌는 발달 순서에 따라 그리고 있는 위치에 따라 크게 3개로 나뉠 수 있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파충류의 뇌, 파충류의 뇌를 싸고 있는 포유류의 뇌 그리고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이성을 주관하는 인간의 뇌로 구분할 수 있다.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
뇌의 가장 안쪽, 파충류의 뇌는 후뇌라 하며 척추 속 척수 신경이 변형되어 형성된 것으로 호흡, 심장박동, 혈압조절 등과 같은 생명유지에 절대적 기능을 담당하는 생명 중추로써 뇌간(연수+뇌교)과 소뇌로 구성된다. 파충류의 뇌를 감싸고 있는 중뇌, 변연계는 해마, 편도체, 시상하부, 뇌하수체로 구성되며 포유류만이 완전히 발달된 형태로 가지며 본능적 행동을 부가적으로 통제하고 정서행동에 중심이 되는 뇌로 감정의 뇌라고 불린다.
뇌의 가장 바깥쪽에 해당하는 대뇌 피질은 인간만이 갖는 뇌로써 고도의 정신 기능과 창조 기능을 담당하며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거미줄 같은 수많은 전파 섬유(망상활성화계=그물활성화계)가 각성 전파를 계속 보내어 대뇌피질을 자극함으로써 정신이 맑게 깨어있게 된다.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로 ‘긴장’, ‘불안’, ‘짜증’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기후, 계절, 날씨, 가정, 학교, 직장 등 나를 둘러싼 모든 물리적, 사회적 환경과 심리적인 상황들의 변화와 그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 스트레스로 이러한 불편함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등의 신체적 질환은 물론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 따위의 심리적 부적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의 변화에 대해 적응하는 과정에서 유발되는 스트레스는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여 향후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게 되는 좋은 스트레스(eustress)와 적응을 위한 시도나 대처에도 불구하고 긴장, 불안, 우울 등의 불편함이 지속되어 결국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나쁜 스트레스(distress)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스트레스 요인(stressor)이 직면하게 되면 신체는 적응을 위해 자동적으로 변화 반응이 유발되며 이러한 본능적 반응을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캐논(Walter Cannon)은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이라고 명명하였다.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대뇌변연계에 속하며 해마 앞쪽에 동그랗게 붙은 편도체는 아몬드를 닮아 아마그달라(Amygdala)라고 불리며 강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투쟁 본능이나 공격행동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이곳은 위험을 상징하는 자극이 이미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위험이나 공포 등을 맞닥뜨리면 싸우거나 도망치는 메커니즘을 촉발하게 된다. 즉, 우리가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편도체가 활성 되고 시상하부가 자극된다. 자극된 시상하부는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하여 부신피질 자극호르몬(ACTH)이 방출되고 신장 위에 붙은 부신의 피질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분비하게 된다. 이와 같은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시상하부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일반 장기들과 부신수질에 작용함으로써 근육과 신경계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여 싸우거나 도망갈 수 있도록 우리의 몸을 최적화시킨다.
스트레스원이 감지되면 교감신경은 즉각적으로 항진되어 호흡은 빨라지고 분비샘이 활성화되며 심장 박동수는 1분에 200~220번을 치솟게 된다. 간에 비축된 포도당은 혈액으로 일제히 분비되어 최우선적으로 골격근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혈관은 수축하여 근육을 제외한 다른 장기에서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근육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게 된다. 즉, 소화 기능, 생식기능, 면역기능 등은 억제되고 혈압과 혈당을 상승되고 모든 에너지는 근육과 신경에 집중시킴으로써 도망가거나 싸울 수 있는 최적의 몸의 상태를 만든다. 이러한 항스트레스 반응은 일종의 경고반응으로 원시시대부터 외부환경의 변화로부터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 반응이었다.
 
현대인과 스트레스
나고 자란 곳이 같고 서로 비슷한 일을 하면서 가족단위로 집성촌을 이루며 살던 시절에는 삶의 방식만큼 스트레스원도 단순하였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엉켜 바쁘고 허덕이며 사는 현대인들은 매 순간순간 다양한 스트레스원들에 동시다발적으로 노출되면서 하루하루 긴장된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긴장은 항스트레스 반응의 만성화를 유발함으로써 소화 기능은 억제되어 늘 소화장애를 호소하게 하고 근육은 뻣뻣하게 긴장되고 면역력, 성 기능의 저하는 물론 당뇨, 심장질환,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은 위험이 급증시킨다. 팽팽한 긴장은 불안과 공포는 물론, 무기력, 우울 등의 심리적 불편감을 지속시킴으로써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분노 장애, 기분 부전, 공황장애 등의 심리적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현대인의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흡이 가빠지고 손바닥에 땀이 차고 근육의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면 일단, 생각을 멈추고 호흡을 최대한 깊이 쉬고 긴장된 근육에 힘을 빼고 이완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로 인한 인체의 과민반응을 늦출 수 있다.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쟁점이 되었다.
다음 호에는 피부관리실에서 다뤄질 수 있는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위한 항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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