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작은 터치에도 민감하다면 테라피에 온콜로지에스테틱을 더하세요
벨리시마 2017-05-30 1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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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오래 살지만 반대로 수많은 질병에 노출돼 있다. 수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몸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삶의 질이 달려 있다.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스테틱 케어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건강이 나쁜 고객을 위한 에스테틱이 발달하고 있다.
글 오현지 자료제공 온콜로지에스테틱
현대인의 수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60세도 ‘청춘이다’라고 말한다.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래 산다고 몸과 마음이 행복할까. 수명을 늘려주는 의학과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는 과학은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에 찌든 도시생활, 불규칙한 습관과 스트레스 등은 삶의 질을 팍팍 떨어뜨리고 있다.
이 틈을 노리고 온갖 질병이 판을 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암이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암환우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3%로 집계됐다. 암환우 3명 중 2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이다. 암환우의 생존율이 높은 것은 뛰어난 의료기술 덕분이다.
그러나 생존한 암환우가 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사회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트라우마를 잘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기 위해 암환우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외과의사가 담당하기 벅찬 부분이다. 장시간 암환우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전문가, 신체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케어할 수 있는 전문가. 에스테티션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선진국의 암환우 테라피 케어를 도입한 온콜로지에스테틱
온콜로지에스테틱은 숍에 오는 암환우를 케어하는 노하우를 교육한다. 캐나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에스테티션이 암환우를 케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온콜로지에스테틱 교육은 하양선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하양선 대표는 지난해 6월 온콜로지에스테틱의 창시자인 Morag Currin을 캐나다에서 초청하면서, 암환우 케어 프로그램 교육 보급에 힘쓰기 시작했다. 하양선 대표는 “현재도 숍에 방문하고 있는 암환우가 있다. 앞으로 숍을 방문하는 암환우의 수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며 “온콜로지에스테틱의 트레이닝을 수료하면 암환우 케어의 주의사항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더 많은 에스테티션이 암환우 케어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청담 마르지아 힐링스파의 오윤서 원장은 온콜로지 에스테틱 1기 수료생이다. 오윤서 원장은 오랫동안 영국에서 활동하며 공부한 테라피스트다. 영국에서 암환우 케어가 보편화된 것을 직접 목격한 오윤서 원장. 귀국해 청담 마르지아 힐링스파를 오픈한 후 먼저 ‘온콜로지에스테틱’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암환우가 큰 수술이나 처치를 받은 후 에스테티션의 케어를 받는 문화가 확산됐다. 의사의 영역, 에스테티션의 관리가 정확히 구분돼 암환우에게 제공되고 있다.
오윤서 원장은 “영국은 에스테티션의 테라피를 수준 높은 케어로 인식하고 있다. 의학 치료를 받은 후의 암환우는 피로감이 크고 신체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 건강한 고객도 피곤하면 ‘관리를 받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영국에서는 많은 에스테티션이 암환우의 신체적·정신적 케어를 도와주고 있다. 저 역시 영국에서 암환우 케어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과 달리, 제가 귀국했을 때 우리나라는 암환우 케어 교육이 보편화되지 않았다. 정보를 찾다가 ‘온콜로지에스테틱 트레이닝 1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오윤서 원장은 “우리나라의 스파 문화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라는 생각에 국내로 돌아와 청담 마르지아 힐링스파를 운영하게 됐다. 영국의 유명 스파에서 보고 느낀 것을 우리나라에서 실현하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다. 오윤서 원장은 “우리나라 스파 산업이 선진국처럼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귀국을 결심했다. 영국의 유명한 스파에서 근무한 경력이 아까웠지만, 더 큰 세상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암환우의 케어, 첫 단계는 배려
오윤서 원장은 지금도 아찔한 경험을 떠올린다. 처음 암환우 케어를 맡았을 때의 일이다. 앞서 관리를 했던 테라피스트가 상담차트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첫 방문으로 인지한 오윤서 원장은 상담을 시도했는데 그 고객은 암환우였던 것이다. 유방암으로 인한 절개와 전이로 인한 흉터, 게다가 부종까지 많은 암환우였는데 오윤서 원장이 다시 상담하려고 하자, 강력히 반발한 것이다.
오윤서 원장은 “암환우의 심리상태를 알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 다행히 진심어린 사과와 성심성의껏 진행된 케어로 그 고객분이 전담 테라피스트로 지정해 주시기까지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고객분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아직도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내가 이렇게 상담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라고 화를 내실 때 정말 미안했다”라며 “암환우의 심리적인 부분을 어떻게 케어하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있었다면 더 훌륭한 케어를 전달해 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회상했다. 오윤서 원장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에스테티션은 늘 암환우의 심리 상태를 잘 살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숍을 찾는 고객의 심리도 매우 흡사하다. 오윤서 원장은 “암환우가 정신적으로 심한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체계적인 상담 스킬을 교육받으면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암환우의 케어, 두 번째 단계는 테라피
암환우에게 테라피를 적용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전이 등을 생각한다면 테라피를 할 때 조심해야 한다.
오윤서 원장은 청담 마르지아 힐링스파를 운영하면서 흑색종 진단을 받은 암환우를 케어하고 있다. 완쾌 판정을 받았지만 건강한 고객과 같은 방식으로 케어하지 않는다. 오윤서 원장은 온콜로지에스테틱 교육을 통해 흑색종 암환우의 테라피 방법을 배웠다. 오윤서 원장은 “암을 겪은 고객은 몸이 받아들이는 반응, 속도가 다르다. 심리적·신체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흑색종은 공격성이 강한 암이다. 테라피를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온콜로지에스테틱에서 배운 테라피 기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매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곤 한다. 그럴 때면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윤서 원장은 “특정한 부위를 피하거나 조심하는 저만의 테라피에 대해 만족하신다. 제가 흑색종에 대해 잘 이해해, 테라피의 퀄리티가 높아진 것을 잘 알고 계신다”라며 “온콜로지에스테틱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케어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암환우의 케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에스테티션의 마음가짐
오윤서 원장은 에스테티션의 마음가짐이 달라질 때라고 힘주어 말한다. 오윤서 원장은 “온콜로지에스테틱 교육을 받은 후 의학적인 지식이 높아져 정말 좋았다. 암에 걸리는 것이 죽음과 직결된 시대는 지났다. 암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질병이다”라며 “암환우나 많은 환자가 안심하고 숍에 방문할 수 있는 테라피를 배워야 한다. 에스테티션이 암환우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오윤서 원장이 운영하는 청담 마르지아 힐링스파는 암환우 고객이 믿고 찾는 숍으로 거듭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윤서 원장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윤서 원장은 뜻을 모은 여러 에스테티션과 같이 정기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오윤서 원장의 케어를 받은 암환우는 사탕, 음료수, 간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한다. 오윤서 원장은 “마음이 무거워진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오윤서 원장은 “한 암환우분은 ‘매일 죽어가는데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포기가 안 되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마음이 울컥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라며 “암환우를 케어하는 것 역시 에스테티션의 사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라고 마무리했다.
하양선 대표는 “에스테틱 업계에서 일하며 숍을 30년 이상 운영해왔던 나 자신 역시 여러 암환우들을 고객으로 맞이했었다. 그럴 때마다 암환우들을 위한 안전한 피부관리 방법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라며 “이것은 지금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사안일 것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 피부관리 자격증인 ‘온콜로지에스테틱 자격증’을 획득한다면 암환우에게 안전한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 암환우를 위한 피부관리에 집중하여 연구된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성을 띄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에스테티션이라면 온콜로지에스테틱 국제자격증 과정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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