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마케팅 37회 컬럼 - 스팸이 될 것인가? 브랜드가 될 것인가? (곽진희 칼럼)
벨리시마 2018-02-05 1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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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과 브랜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주 간단하다. 고객이 원하면 브랜드 원하지 않으면 스팸이다. 어떤 원리로 브랜드가 되어야 할지 알아보자.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응이다. 매스미디어(지상파, 잡지, 신문)은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량 배포를 통해서 각인시키고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며 고객과 종속관계를 맺어 지시에 따르게 만든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고객이 반응하지 않으면 실패한 결과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타깃을 통한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
나의 고객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건강해지고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그러나 비용에 대한 생각을 하며 고객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구매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댓글을 달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 고객이 결제를 통해서 구매에 이르기 까지 무수히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모든 과정을 거쳐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게 된다.
1.누가 말하는 것인지에 따른 차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상품광고를 하면 사람들은 열광을 하며 그 상품을 구입한다. 그러나 일반인이 광고를 계속하면 그 사람을 피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광고를 하는 주체자에 따른 고객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예로부터 화장품 업계는 전속모델을 사용해 왔다. 김태희, 한가인, 고현정 등 연기 활동으로 인기가 있는 미녀 배우들을 전속모델로 앞세워 여배우들의 이미지를 상품에 심어 브랜딩을 했다. 화장품만이 아닌 부동산, 전자제품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셀럽의 이미지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사용했다.
상품 자체의 가치를 전달하기 어려우니 셀럽의 이미지를 심어 가치를 부각시키고 상징화 시켰다.
그렇다면 에스테틱은 누구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할까? 상품은 상품의 이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셀럽이 좋지만 에스테틱은 상품이 아니라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을 관리하는 테라피스트의 인지도가 높아야 한다. 그래서 원장이 학계와 미용대회 등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서 미용계를 리드하는 이미지를 만들었고 다양한 디플로마를 받아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온라인 마케팅에서도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상품광고에만 집중하면 상품뿐만이 아니라 브랜드를 기피하는 현상을 맞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에스테틱숍을 운영하는 원장에서부터 테라피스트들을 소개하며 고객과 관계를 형성시켜야 한다. 관계 맺고 그 속에서 신뢰를 만들어 내야 상품광고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원장이 영상에 나와서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상파TV, 케이블방송에 나가게 되면 브랜드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런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소셜미디어에 있다. 유뷰브, 페이스북을 통해서 정기적인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한다면 원장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스스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넣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결국 에스테틱은 테라피스트의 손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미용서비스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전달하는 테라피스트를 부각시켜야 한다.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되면 가장 먼저 홍보하는 것이 의사들의 스팩이다. 학회와 연구발표, 수술 경력 등을 중점으로 광고하고 있다. 에스테틱숍 역시나 원장이 퍼스널브랜딩이 되어야 브랜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가져갈 수 있다.
2.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차이
생산과잉의 시대, 기술상향평준화의 시대에 차별화를 이룬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좋은 상품들이 넘쳐난다. 그렇다면 왜 고객이 우리 에스테틱숍에서 관리를 받아야 할까? 그 이유를 명확하게 만들어 주지 않으면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 브랜딩은 결국 차별화전략이다.
단순 정보, 광고성 포스팅은 고객이 좋아하지 않는다. 왜? 너무 많은 광고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스팸으로 여기고 읽어보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늘 하는 강조하지만 광고성을 빼고 접근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한 짧은 드라마 영상, 경영철학이 투영시켜 숍의 서비스를 설명하는 원장의 에스테틱 리얼스토리, 숍에서 만들어낸 고객들의 건강하게 아름다워진 사례들을 소개 등 그 본질은 광고성이지만 표현에 있어서 간접성을 가지고 흥미, 재미, 의미를 집어넣을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는 화장품 소개를 넘어서 유명 에스테틱숍 방문을 리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인 그들이 생생한 방문기를 제작해서 올려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1인숍이라서 할 수 없다는 핑계는 버려야 한다. 원장이 할 수 없다면 업체를 이용하거나 저렴하게 콘텐츠를 제작해 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브랜드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혹은 동영상 앱과 단기 동영상 편집 과정을 이수해서 직접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얼마나 간절한가 얼마나 실행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3. 정보 전달 방식에 따른 차이
유튜브 채널을 살펴보면 인기 있는 채널에서도 한 가지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진행자가 화면에 등장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보통 다수의 채널은 진행자를 등장시켜 진행자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등장하지 않고 콘텐츠의 질을 높여 영상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좀 더 쉬운 방법은 원장이나 진행자가 등장해서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인터뷰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고객과 영상을 통해서 미리 존재를 인식시키고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스피치에 능하지 않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등장하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은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자료조사를 거쳐서 주제를 가지고 짧은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원장의 목소리가 나레이션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소셜미디어는 퍼스널브랜딩에 매우 적합한 매체이다. 고객은 소통하며 진짜인지 가짜인지 진정성을 보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에 얼굴을 보여주거나 목소리로 나레이션을 넣어서 존재를 인식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미와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영상을 좋아한다.
4. 배포기간에 따른 차이
광고에 효과를 잘 못 보는 것이 어떤 이벤트가 있을 때문 문자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공지 형태로 단발로 배포하기 때문이다. 스팸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관계도 니즈도 고려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이벤트만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다. 단번에 고객과 관계를 맺고 매출을 상승시키고 싶은 것이 모든 사업가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럴 확률은 낮다.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노출하고 광고지만 고객들에게 이득이 되도록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 순간 지금에 투자한다. 오늘 매출이 중요하고 이번 달 할부금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지금을 위한 전략을 짜고 실행한다. 그리고 번번이 실패의 쓴맛을 본다.
이제는 지금이 아닌 미래에 투자하는 시간을 꼭 비워두어야 한다. 지금 당장 효과를 볼 수 없지만 쌓이고 쌓여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매출로 이어지는 전략을 써야 한다. 유명한 인플루언서,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짧게는 1년에서 길게 5년의 시간을 투자하며 현재의 몇 백만의 팔로워를 모았다. 가능하지 않은 것은 없다. 실행하지 않은 것만 있을 뿐이다.
멀리 보고 기다릴 수 있는, 전체적인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고객들은 분명히 그 속에서 진정성을 느끼고 브랜드 가치를 찾을 것이다.
사람 역시나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은 비용과 시간 투자를 따지지 않고 만나려 한다. 즉 긍정적 에너지의 교환은 어떤 비용이 들더라도 고객은 선택의 행복을 느낀다. 온라인 콘텐츠 역시나 끊임없이 고객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 현재가 아니 생애 전반에 걸쳐 관리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채널을 팔로워 하고 진정한 팬덤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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