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오일은 1~2방울로 충분한 관리 효과를 낼 수 있다. 과용하지 않고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벨리시마는 에센셜오일 정보를 깊이 있게 다루는 코너를 신설했다. 류현정 수원 류아로마테라피 IFA스쿨 원장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에센셜오일의 역사와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글 류현정 수원 류아로마테라피 IFA스쿨 원장․ · 대한아로마학회 이사

 

 

에센셜 오일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라벤더 에센셜오일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벤더의 기원은 지중해, 중동 및 인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 역사는 약 2500년 전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라벤더는 그 아름다움과 달콤한 향 및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식물이다.

 

고대부터 사용한 라벤더
고대 그리스인들은 라벤더를 나르도스(nardus)라고 불렀는데, 이는 라벤더가 시리아의 도시 나르다(narrda)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솔로몬의 노래에도 언급되는 라벤더는 청결, 순수의 상징으로 향이 없던 라벤더에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의 옷을 널어 말린 후 향이 났다는 기독교 전설이 있다.

라벤더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lavando에서 비롯된 것이다. lavare 즉 ‘씻는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대 로마 사람들은 이 꽃을 목욕물에 넣어 몸을 향기롭게 했다고 한다. 또한 의약적 특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향기의 매력 때문에 옛날부터 널리 재배가 되어오는 오래된 식물이다. 라벤더의 방향성으로 이탈리아에서는 빨래를 라벤더 수풀 위에 널어 그 향이 옷에 스며들게 하는 풍습이 있다. 옛날이나 오늘날에도 화학적인 방충제나 방향제 대용으로 라벤더를 옷장에 걸어두기도 했다.

 

현대 사회의 라벤더
또한 살균과 소독의 특성으로 라벤더를 집안에 뿌려두면 전염병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라벤더가 지닌 다양한 효과와 특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특성 으로 현재 라벤더는 대량으로 재배되고 생산되고 있다.

라벤더는 Lavandula angustifolia, Lavandula officinalis에서 오일을 추출한다. 프랑스 남부에서 주로 재배되었으나 현재는 불가리아, 헝가리, 오스트레일리아의 타즈마니아, 미국 등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라벤더는 우거진 상록 소관목으로 선형의 잎은 회녹색을 띠며, 흰 털로 덮여 있다. 연한 보라색-푸른색의 꽃은 잎이 달리지 않은 긴 꽃자루 끝에 수상꽃차례로 핀다. 향기는 기름샘에서 나오며, 기름샘은 꽃·잎·줄기를 덮고 있는 별모양의 조그만 털들 사이에 들어 식물 전체에서 향이 난다. 라벤더 에센셜오일은 라벤더 꽃을 수증기증류(steam distillation)하여 추출한다.

수증기 증류로 추출한 라벤더 오일은 35~55% Linalyl Acetate와 30~40% Linalool, 그 외 기타 성분들로 재배지에 따라 함량이 달라지는데 Linalyl Acetate의 함유량에 따라 라벤더 오일의 등급이 정해진다.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라벤더에서 더 많은 Linalyl Acetate을 함유하고 있다.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아로마테라피 뿐만 아니라 젤, 로션 등 화장품과 비누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된다. 라벤더 오일은 진정, 진통, 항우울, 항균, 상처치유 등의 다양한 특성뿐만 아니라 피부에 직접 바를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적용할 수 있어 최근에는 많은 건강상에 이익에 대해 과학적으로 많이 입증되고 있다.

다음호에서는 라벤더 오일의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