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팝 보다 더 뜨거운 K- beauty 위력(강미란 칼럼)
벨리시마 2016-10-24 17: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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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뜻도 모르는 팝송을 들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내었던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단지 아는 것은 그것이 영어라는 것뿐이었는데도 어쩌면 그토록 노래의 내용을 속속들이 아는 것처럼 흥얼거렸는지 모른다. 몇 십 년이 지난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물론 그들도 우리처럼 노래의 내용을 모를 것이다. 이것은 어떤 현상일까?
글·강미란 원장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그들의 시선
외국을 자주 드나드는 필자는 최근 외국에서 자신이 연예인이라도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그들은 평소 우리가 선망하는 연예인을 보듯이 필자의 옷차림과 얼굴을 자세히 관찰한다. 신기한 듯, 그리고 부러운 듯한 그들의 시선에서 약간은 ‘코리안’이란 것이 우쭐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20년 전에는 없었던 분위기다. 쇼핑센터에는 한국 화장품과 뷰티 제품들이 마치 명품이라도 된 듯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을 나갈 때는 국내에서 보다 더욱 옷차림에 신경을 쓰게 된다.
한류 열풍의 끝자락에는 우리 개인이 있다
한류의 시작은 한국의 가수, 연예인, 브랜드였다. 그들을 통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세계인들은 이제 한국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언어의 장애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렵지만 우리의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의 내면을 판단하고 있다. 흔히 이것을 ‘이미지메이킹’ 이라고 표현한다. 대화할 수 없기 때문에 보여지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와 보이지 않는 대화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한 달 중 반을 중국에서 보내고 있는 필자는 중국 시장에서 쇼핑을 할 때 뒤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를 자주 듣는다. “저사람 한국인 같지? 한국 사람들은 피부가 너무 좋아. 옷 스타일도 좋고, 한국 화장품이 그렇게 좋데” 라는 말을 듣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또 여자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세상은 변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한국인이 이렇게 극찬을 받는 살기 좋은 시대가 왔다.
K- 뷰티션이여 당당하라
어쩌다 대화를 나눌 때면 그들은 “넌 뭐하는 사람이야?” 라고 꼭 물어본다. 필자가 뷰티션이란 것을 알게 되면 쉴 새 없이 피부와 뷰티에 대해서 질문 한다. 그들의 질문 순서는 아래와 같다.
1.한국 화장품
2.한국 성형
3.한국 패션
4.한국 에스테틱
우리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그들에 답을 하고 있으면 필자는 자신도 모르게 페이셜에 터치를 하게 되고 주변에는 금세 사람들이 모여서 작은 강의가 이루어지곤 한다. 정말 신나는 일이다.
우리의 시장은 한국이 아니다.
한국을 돌아오면 얼어붙은 듯한 불경기와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스파와 미용업계의 종사자들은 마치 자신의 머리에 불경기의 벼락이라도 맞은 듯하다. 움츠린 뷰티션들을 당장에라도 한류의 주인공으로 중국에 초대하고 싶어진다.
이시대의 주인공은 미용업계에 종사하는 우리들이다. 다만 자신의 시장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 뿐이다. 그들이 우리를 찾아 한국을 오고 있고 좀 더 용감한 이들은 우리를 기다리는 중국으로 가고 있다. 움츠릴 때가 아니다. 더욱 자신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
K- 테라피스트의 연봉 1억은 중국시장이다
필자는 중국에서 뷰티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 테라피스트에게 직접 케어를 받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우리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한국이란 것 자체가 경쟁력이다. 물론 비용 또한 고가이다. 감히 한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케어 비용이다. 쇼핑을 하기 위해 단기간 한국을 다녀갈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케어를 받아야 하는 에스테틱의 효과와 심각한 비만관리와 바디라인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짧은 시간에 불가능하다.
건강을 위한 스파와 피부샵은 중국부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또한 한국적인 분위기와 스킬을 지향하고 있지만 경영과 매니지먼트까지 요구한다. 중국은 무엇보다 한국과 가까운 거리의 이웃나라로 언어를 제외한 부담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줄어든다. 그들이 원하는 테라피는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작은 얼굴
2.맑고 투명한 얼굴
3.비만 케어
4.S라인
5.두피 케어
K- 뷰티의 콘텐츠를 판매하라
한국문화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한국에서 직접 성형시술도 하고 쇼핑도 하지만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콘텐츠이다. 무형자산은 한국인이 직접적으로 터치하지 않는다면 불가능 하다.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한국적 인테리어와 한국화장품, 한국원장, 한국 테라피스트를 지향한다. 현장에서 그들을 만나면서 현실적인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교육과 인력에 중요성을 느낀다. 개개인의 테라피스트가 테라피의 콘텐츠를 가질 수 있는 교육 또한 국내에서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자신을 이미지메이킹하고, 중국어를 습득하는 것 또한 능력이다. 한국인이란 브랜드를 가지고 움직이는 우리의 시장 속에서 우리는 테라피스트 연예인이 되는 것이다. 2016년에는 우리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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