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대암 암환우를 위한 에스테틱적 힐링 어프로치(하양선 칼럼)
벨리시마 2016-10-25 11:56:02
본문
암 환자를 위한 온콜로지 에스테틱(Oncology®Esthetics)
이번 호에서는 본격적인 온콜로지 에스테틱의 시작으로 여성의 3대암으로 불리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특성과 에스테틱적 힐링 어프로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암들 가운데 하나며 그 다음으로 자궁경부암이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스파와 에스테틱을 이용하는 주된 고객들과 스파에 종사하는 에스테티션들 또한 여성이므로 여성 암 관련 정보가 질병에 대한 폭넓은 지식 전달은 물론 스파 서비스 중 행해져야 될 가이드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글 · 하양선 (사)국제트리사지임상연구재단 이사장
온콜로지 에스테틱을 위한 마음가짐
현대인의 삶에서 암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질병이 되었다.
거듭 강조하지만 스파와 에스테틱의 테라피스트와 에스테티션 또한 숍을 방문하는 고객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그 후의 상황일 경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주기 위한 전문 에스테틱적 케어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온콜로지 에스테틱으로 암이 치유된다는 발언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 필자 주변의 친지, 친구들이 과거에 암을 앓았거나 현재 암 투병 중인 경우가 적지 않다.
그들과 함께 하거나 또는 지켜보면서 한 마디의 말과 한 번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만약 에스테틱적인 케어로 암 환자 고객들의 따뜻한 친구가 될 마음가짐이 없거나 자신이 없을 때는 처음부터 암 환자 고객의 케어를 시작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갑상선암
국내 성인 중 1/3 이상이 갑상선암에 걸리는데 작은 유두성 갑상선암인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대부분은 그 크기가 1cm 미만이기 때문에 암이라는 단서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얼마 전 미국에서는 갑상선 관련 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 여포성 유두암의 경우 암보다는 종양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국내 갑상선 내분비 외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된 바 있으며 한국의 경우 갑상선 관련 과잉진료가 많다는 의견도 분분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임에 틀림없다.
갑상선암은 목 앞쪽에 위치해 있는 갑상선에서 발생되는 암이다. 갑상선은 정상적인 신진대사, 심박 수, 혈압, 체온, 체중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들을 생산한다.
대부분 진단되는 갑상선암의 종류는 유두성 갑상선암과 소낭 갑상선암이 있다. 이 중 유두성 갑상선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약 80%를 차지하며 보통 30대에서 50대 성인에게 자주 발견된다.
그에 반해 소낭 갑상선암은 전체의 약 11% 정도를 차지하며 50대 혹은 그 이상의 성인들에게 진단된다. 그 외에도 갑상선 수질암, 악성 갑상선암, 갑상선 림프종들은 약 1~4%로 드물게 나타나는데 특히 60대 이상일 경우 이 같은 암들은 훨씬 공격적이고 전이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암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나 보통 여성에게(남성 대비 전체의 75% 비중을 차지) 더 많이 발생한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들보다 진행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보통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갑상선암의 대표적인 징후는 작고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목에 생긴다.(이 같은 결절의 5% 미만이 악성으로 판명된다) 이런 종양을 가진 사람이 20세 이하인 경우 암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다른 증상들로 목과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통증, 쉰 목소리, 정상적인 목소리로 말하기 힘들어지거나, 목에 있는 림프절이 부어오름, 호흡 곤란 등이 있다.
갑상선암과 에스테틱적 어프로치
갑상선암은 외과적인 수술과 방사성 요오드(RAI) 치료가 시행되는데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처럼 다른 기존 치료법이 병행될 수 있다. 갑상선 바깥으로 전이되지 않은 작은 종양들인 경우 종양이 있는 갑상선 부분을 도려냄으로써 치료가 가능하지만 갑상선암은 갑상선을 제거하게 된다. 만약 림프절이 커지거나 암 전이의 징후를 보일 경우 그 역시 제거된다. 이럴 때는 수정사항들이 필요하다.
페이셜 트리트먼트 중 얼굴, 목, 어깨 부위 클렌징 및 마사지 시 마사지의 강도와 흐름의 방향 등을 암 환자에게 적합하도록 조정해야 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 암 환자 고객은 단기적인 부작용으로 목과 침샘을 누르는 듯 한 통증 및 부기, 메스꺼움과 구토, 구강 건조, 입맛의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체내 피부도 마치 햇볕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벗겨지는데 이것은 점막 내벽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같은 환자를 케어할 때 스파와 에스테틱에서는 환자의 피부가 얼마나 많이 벗겨지느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벼운 박피는 순한 효소 박피와 연화제를 많이 사용하면 나아지는데 만약 피부가 과도하게 벗겨져서 상처가 생길 경우 그 주위는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입 속 침샘이 부어오르면 매우 고통스러우므로 일부 환자들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고 수 년 후에 이런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며 환자의 일부는 침샘 기능을 영원히 상실하기도 한다. 간혹 혀에도 타는 듯 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스파와 에스테틱에서는 해당 고객이 단기든 장기든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받지 못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가 침샘 기능 손실에 적응해야 하므로 다과 및 이와 관련된 제품을 제공할 수도 있다.
유방암
유방암은 한국 여성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으로 원발성 암이 흔하게 일어나는 부분이다.
국내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령, 유방암의 가족력,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늦은 만삭 임신, 모유 수유 경험이 전혀 없을 경우 유방암의 주요 위험 요소들로 작용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 혹은 자매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이라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유방암 병력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도관, 소엽, 어떤 경우는 조직들 사이 등 유방의 여러 부분에서 시작될 수 있다.
국내에서 진단되는 유방암 중 거의 90%에 달하는 암이 침습성 도관암(IDC’s)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침습성 도관암은 보통 유선관 벽을 뚫고 나아가 유방 조직에 침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침습성 도관암은 림프절까지 전이되고 체내 다른 곳까지 퍼질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침습성 도관암은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는다. 보통 비정상적인 부위는 유방조영상(유방암 검진용 X선 촬영)에 따라 결정되고 이런 경우 추가적인 테스트가 요구되는데, 침습성 도관암의 첫 징후는 유방을 만졌을 때 새로운 덩어리 혹은 멍울이 만져진다. 환자가 직접적으로 발견하거나 의사에 의해 발견될 수 있다. 가슴 전체 혹은 일부가 부어오름, 피부자극 혹은 움푹 패임, 유방 통증, 유두 통증 혹은 유두가 안쪽으로 돌아감, 붉어짐, 비늘이 생김, 유두 혹은 유방 피부가 두꺼워짐, 모유 이외의 액체가 유두에서 나옴, 겨드랑이 부분의 덩어리 등과 같은 증상들은 유방에서 발견될 수 있는 비정상적인 변화로 유방암의 첫 신호일 수 있다.
유방암과 에스테틱적 어프로치
유방암 수술 시 유방과 연관된 여러 종류의 절들을 관찰하는데 쇄골과 목(쇄골상, 쇄골하, 목 림프절),겨드랑이에 있는 절(겨드랑이 림프절)은 손으로 관찰되고 수술 시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보다 접근이 쉽다. 겨드랑이 림프절 전체 혹은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이라고 하는데 이 같은 수술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강도를 조절하면서 손상된 부위 주변을 주의하여 마사지해야 한다. 가능한 사분면 전체를 피하면서 마사지 흐름의 방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발생되는 주요 5대 암에 속하지는 않지만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예방을 위한 인식 혹은 조기진단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제자리암’이라고 불릴 만큼 종양 단계에서 암으로의 전이가 십 수 년이 걸리며 그만큼 전이 시기가 더디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여성도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 암 중에서 유일하게 백신이 있는 만큼 자궁경부암 백신은 반드시 접종하도록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아래쪽에 위치한 경부(입구)에 막을 형성하는 세포들부터 시작된다.
보통 태아는 몸속 자궁의 위쪽부터 성장해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경부는 자궁과 질(산도)을 연결한다. 자궁 경부 세포들은 갑자기 암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경부에 있는 정상 세포들이 점차적으로 전암 병변으로 변하면서 암이 된다.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는 경부 종양 형성(새로운 비정상적인 조직 성장의 존재 혹은 형성)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현재 100가지가 넘는 HPV가 발견된 상태며 HPV 16 및 HPV 18이 70% 정도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 단계에는 아무 증상이나 징후도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은 보통 종양이 주변 조직 및 기관에서 성장하면 나타나게 되며 다른 신체적인 건강 상태 또한 자궁경부암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만약 고객이 생리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하고 묽은 핑크빛, 갈색 혹은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양이 많은 생리 기간이 지속될 경우, 성관계 후 출혈, 폐경기 후 질에서 출혈 또는 피가 섞인 분비물들을 경험한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과 에스테틱적 어프로치
자궁경부암 수술은 전자궁절제술로 만약 의사가 근치자궁절제술을 실시할 경우 자궁과 함께 자궁 옆 조직들, 경부 옆 질의 윗부분들이 제거된다. 난소와 나팔관은 다른 의학적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제거되지 않지만, 자궁 경부에서 시작된 암은 골반에 있는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어(림프절은 면역 체계 조직이 완두콩만 한 크기로 모여 있는 것을 말함) 골반 림프절 또한 제거하게 된다. 림프절 제거는 다리에 있는 체액 배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이 부종을 야기하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림프 부종이다. 이런 경우 강도 조절과 함께 손상된 부위 주변을 주의해 마사지를 실시해야 하며 마사지 시 가능한 사분면 전체를 피하면서 마사지 흐름의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특히 서혜부 림프절 부위는 피하고 얼굴과 팔, 데콜테, 발 관리는 림프 드레이닝 할 때의 압처럼 매우 약하게 쓰다듬는 정도로 진행해야 한다.
암 환자 고객 케어 시 주의사항
모든 암의 경우에 에스테틱적인 관리를 행할 때 협회에서 공식적으로 권고 하는 사항은 모든 시트와 이불, 타월은 1회용 사용을 권장하며 에스테티션도 수술용 라텍스 장갑과 같이 손에 완전하게 밀착이 되는 글로브를 착용한다. 만약 고객이 항암 치료중인 경우 케어 시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바구니(중형 이상)를 상비해 둘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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