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트먼트가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효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자율신경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다. 아로마오일을 활용한 에스테틱 테라피는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여 생리적, 신체적 컨디션을 회복시키고 자연치유력을 최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관리 방법으로 자율신경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아는 것은 에스테티션의 필수 조건이다.
 

자율신경이란 내분비기관과 함께 신체의 적절한 내부 환경 유지에 필요한 내적 조절기능을 담당한다. 즉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을 조절하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 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되는데 교감신경은 전신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심장, 폐, 근육, 장기 등을 지배하며 신체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도록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에너지를 보존하는 기능을 하며 신체의 전반에 거쳐 광범위하게 분포된다. 또한 휴식이나 안정된 상태에서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을 때는 맥박도 느려지고 혈압도 느려진다. 이처럼 우리 몸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상승 또는 하강하면서 생명활동이 이루어지며 면역성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와 과립구와 림프구 활동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면역세포인 과립구나 림프구는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치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교감신경 항진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의 긴장을 가져오게 되며 이로 인한 혈류장애와 과립구가 증가한다. 과립구의 증가는 인체 내의 활성산소를 늘려 조직을 파괴하게 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상사태가 선포되는데 이로 인한 아드레날린의 과잉분비는 심박 수 증가뿐만 아니라 과립구 증가와 혈관 수축을 일으키게 된다. 과립구의 증가는 활성산소의 증가를 가져오며 정상세포를 파괴, 산화시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인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과립구가 증가한 만큼 림프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물질이나 암세포 등을 처리하는 림프구의 역할이 어려워진다. 또한 부교감신경이 억제되기 때문에 각종 배설, 분비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배변활동 등에도 문제가 생긴다.
의학정보에 따르면 암 등 각종 질병의 70% 이상은 과립구의 지나친 증식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부교감신경 항진
휴식이나 안정, 수면 상태일 때 활성화되는 부교감 신경의 항진은 긴장이완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되어 림프구의 증가를 가져온다. 림프구가 적당할 때는 우리 몸의 피로도 풀리고 면역성도 높아지지만, 상태가 지나치면 역시 부작용이 생긴다. 혈관이 확장된 만큼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고 이로 인한 저혈압이 발생해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또한 인체에 해가 없는 가벼운 외부 물질도 항원으로 인식해 알레르기 질환 등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이처럼 자율신경의 밸런스 유지는 신체내부의 환경 즉 항상성을 유지시켜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트리트먼트와 자율신경의 관계
인체부위 중 트리트먼트로 자율신경을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뇌와 척수신경이 위치해 있는(머리, 등, 골반)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피부관리실에서 실시하고 있는 안티스트레스 등의 관리는 자율신경 중 부교감신경을 이완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트리트먼트 후의 코티졸의 변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처럼 트리트먼트의 이완효과는 자세교정이나 미용적 측면에서 대부분 다루어지고 있지만 생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율신경관리 프로토콜
트리트먼트를 통한 자율신경관리는 일반적으로는 부교감신경의 활성에 있다. 현대인들의 십중팔구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으며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면에 앞서 실내 환경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명, 음악, 실내온도 등을 최적의 상태로 맞추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아로마 향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자율신경테라피는 중추신경(뇌와 척수)이 위치해 있는 곳을 상부(머리~연수) 모상건막 / 중부(경추~요추 ) 등 관리 / 하부( 요추~미추) 골반관리로 나누어 릴리즈시키는 요법이다.

 

 

1. 모상건막 이완 (두피 트리트먼트)
자율신경의 첫 번째 관문을 열어주는 것은 모상건막 이완 트리트먼트다.
두피의 압박을 풀어주고 뇌척수액이 잘 내려갈 수 있도록 중추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첫 번째 관문을 열어주
기 위한 릴리즈 요법이다. 뇌에 산소공급을 도와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위로 당기는 근육의 단축을 풀어주는 중요한 부분의 수기 정밀 기술이 된다.

 

 

2. 등관리
자율신경이 분포되어있는 부분의 트리트먼트로써 등 근막의 릴리즈 요법을 통해 심부에 있는 척수 신경의 소
통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관리 기법이다.
 

 

3. 골반관리
척수의 마지막 관문으로 뇌척수 액이 잘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척추를 바르게 정렬하는 관리방법 중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관리 기법이다. 자율신경테라피는 근육이완 요법 기술을 적용한다는 면에서는 기존의 관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접근 방법이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이론적 배경을 두었기 때문에 중추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근육을 릴리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