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S(American College of Healthcare and Sciences) 하와이 코나 캠퍼스 오픈식
벨리시마 2017-05-30 14: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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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romatherapy Registered Council)의 설립자이며 협회장인 도린 피터슨(Dorene Petersen)의 아로마테라피 칼리지는 미국 서부에 있는 포틀랜드(Portland)에 있으며 온라인 과정 칼리지이다. 그러나 점점 수요가 늘면서 이제는 온캠퍼스 온라인 캠퍼스 수업 등 다양하게 생겼다고 한다. 30년 전통의 스쿨을 하와이 코나에 캠퍼스 오픈식이 지난 3월 22일에 있었다.
글 이은정 ICAA 영국아로마테라피센터장, 대한아로마학회장
미국은 아로마테라피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아로마테라피 스쿨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그중 도린 피터슨의 ACHS는 점점 커지고 포틀랜드 본 캠퍼스도 건물을 하나 더 신축하였고, 2년 만에 하와이 코나섬에 캠퍼스를 오픈하게 되었다.
도린 피터슨은 IFA 멤버이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자리매김하였고,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RA(Registered Aromatherapists) 시험을 주관하는 실력자이다.
우리나라에서 RA 시험은 2003년 처음으로 ICAA 영국아로마테라피센터의 전 센터장인 김영채에 의해 도입되어 벌써 14년 동안 그 시험을 이어오고 있다.
하와이 캠퍼스의 오픈식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편안한 차림으로 도린 피터슨의 아로마테라피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ACHS 커리큘럼과 프로그램 소개, 그리고 아로마테라피의 전반적인 소개와 만들기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벌레퇴치제나 수분 크림 만들기 등 간단하고 바로 쓸 수 있는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우리나라에서의 무당과 같은 하와이 전통 영매가 와서 캠퍼스를 돌면서 기도해준 것이었다. 이것을 보면 서양도 우리나라와 같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토속 신앙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하와이는 섬이라서 더 토속 신앙이 발달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이제 아로마테라피 DIY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처음 DIY로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한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이제 붐이 불고 있는 것 같다. 비누 시장이 너무 커서 하와이 전 지역 어디에서나 비누를 만들어 팔고 있었고, 망고 비누, 하와이 코나 커피 비누 등 하와이에서 재배되는 식물로 비누를 만들어 특산물화하였다. 그리고 하와이가 원산지인 쿠쿠이넛 오일(Kukui Nut , Aleurites moluccanus)로 만든 비누는 특히 눈에 띄었다. 쿠쿠이넛 오일은 알러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녀노소 모든 타입의 피부에 효과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비누뿐만 아니라 아로마테라피 제품을 만들 때 중요한 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3시간 정도의 수업 진행 후에 질의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캐주얼한 느낌이었지만 많은 것을 얻은 수업이었다. 마지막에 참석한 사람들 중 3명에게 선물 추첨이 있었는데 운이 좋게 당첨되어 선물을 받아오게 되었다.
그날 저녁 도린, 학교 직원들과 함께 쉐라톤 호텔 식당인 “Ray on the beach”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성공적인 오픈식을 축하하였다. 다행히 운이 좋게 초대되어 참석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다.
그 다음날 도린과 함께 “KONA”라는 비누 공장을 방문하여 비누 만드는 수업을 듣고, 코코넛 농장, 커피 농장, 노니 농장을 방문하였다. 하와이 코나 섬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고 특히 로열 하와이언 샌달우드나무(Santalum paniculatum)가 동인도산 샌달우드(Santalum album)와는 다르지만 양질의 샌달우드 오일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ACHS의 컨퍼런스가 있는데 그 때 샌달우드 농장 투어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10월에 있을 하와이 코나 ACHS 컨퍼런스도 기대된다.
이번 오픈식을 통해 아로마테라피가 미국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발상지인 유럽보다 더 앞서 발 빠르게 아로마테라피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로마테라피가 대중화가 못하고 있지만, 분명히 미국처럼 커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실력자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도 정통 아로마테라피 칼리지가 생기고 스쿨들이 생겨나서 제대로 된 아로마테라피가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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